[뉴스 잡상] 왜 테러를 테러라 부르지 못하니 내키는대로

이번 주한미국대사 피습 사건을 놓고 "행위에 조직적이고 집단적인 배후가 확인된 바 없으니 현재로선 테러라는 개념으로 규정하기엔 부족함이 있습니다"며 "김기종의 행동은 ‘테러’ 일까요 ‘습격"일까요'라고 묻던 신문은 똑같이 '조직적이고 집단적인 배후가 확인된 바 없'었던 작년 12월 토크콘서트 사제폭발물 투척 사건을 사설 제목에서부터 테러로 못 박은 바 있다.

내가 싫어하는 놈을 깠으니 너를 쉴드쳐주겠다는 그런 식의 태도가 잠재적 테러분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지 않았을까.

덧. 요즘 드는 생각인데, 단체명이나 캐치프레이즈에 자주, 민족, 통일 셋 중 한 단어라도 들어 있으면 위험하니 경각심을 가지고 감시하고, 우리나 평화 정도만 들어 있다면 위험할 수도 있으니 주의깊게 지켜볼 일이다.

덧글

  • oldman 2015/03/06 14:52 # 답글

    둘다 명백한 테러인데 어느 쪽은 테러가 아니고 다른 쪽이면 테러라고 부르니 참으로 가관이 아닐 수 없습니다. 그나저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주, 민족, 통일이라는 단어는 자동 필터링하는게 좋다는 것을 확신시켜주었습니다.
  • 스카이호크 2015/03/06 15:00 #

    명백한 테러행위를 까지 않고 슬그머니 물타기를 시전하는 걸 보니 참...
댓글 입력 영역